오늘은 4월 사회적기업 인증설명회가 있는 날입니다. 모처럼 오후에 진행하는 교육이다 보니 여유가 있었습니다. 배너를 배치하고, 자료와 출석부, 우리동네 사회적기업가 만나는 날 사례집을 책상위에 가지런히 두며, 커피와 차도 마실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1시30분에 일찍 도착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어디에서 오셨는지,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시는지, 오늘 설명회를 통해서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듣고 싶은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2시가 됐습니다.
PDF로 만든 설명회 자료를 빔 프로젝트에 띄워 오늘 설명회 순서를 말씀드렸습니다. 사회적기업 개념과 인증요건, 지원제도 순으로 이야기할 예정이었고, 가장 중요한 내용은 인증요건이지만 저는 사회적기업 개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사례로 들고, 여러가지 해결방법이 있지만 마리몬드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대표님들의 사례를 통해 사회적목적과 비즈니스모델을 설명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고 저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약 40분에 걸쳐 사회적기업 개념을 설명했고, 다음으로 인증요건을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조직형태에서부터 일곱 번째 이윤의 사회적목적까지 요건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약간 피곤해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주의깊게 듣는 분도 계셨습니다.
(예비)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을 설명하는 것으로 지원제도까지 설명을 마쳤습니다. 2시간에 걸쳐 빠르게 진행한 교육이었던 만큼 숨이 차기도 했고, 실제 조금 쉬면서 교육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질문들이 있었고, 거기에 하나하나 답을 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을 때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요건들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면 인증요건에 맞추기 위해 사람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취약계층에게 별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경영과 관련된 문제였고, 이런 부분들이 해소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된 다음에야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모범적인 답변을 드렸습니다. 저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터라 기대하는 답변을 드리지 못했고 다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상담을 통해 사회적기업 인증 준비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설명회는 이렇게 종료했고, 마지막에 명함을 드리면서 인증 준비하면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꼭 연락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5월 인증 설명회는 5월 23일(수) 사람과세상 2층 교육장에서 진행합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거나 인증을 준비하는 분들께서는 미리미리 일정 확인하셔서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회적기업지원실 박정기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