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사회적기업가를 만나다 : 우렁각시매직케어 김은미 대표

Q. 우렁각시매직케어 소개

우렁각시매직케어는 청소용역, 소독방역, 가사관리사업을 하고 있구요. 저희는 취업취약계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친환경 청소를 통해 고객님들에게 건강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우렁각시매직케어의 특색있는 사업

지금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청소사업을 하면서 가끔 우렁총각도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거든요. 홈크렌징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면 간단한 수선서비스, 하수구가 막힌다거나 수도꼭지를 갈아야 한다거나 이런 일을 요청한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우렁총각을 하나 만들어서 사업을 진행해보자 그런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마침 부천시에서 은평구에 무엇이든홈캐어협동조합 사례를 보고, 부천에서 그 사업이 가능한지 파악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그 사업을 혼자하지는 않고 지역에 있는 다른 사회적경제조직들을 모아서 논의를 하고 있어요. 이 사업을 특색있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 인증 계기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실업극복부천시민운동본부라고 지금 일과사람으로 법인명이 변경됐는데 실업자종합지원센터에서 취약계층취업지원사업을 진행했어요.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50-60대 취업하기 힘든 분들, 특정한 기술도 없고, 사회에서 배움이 적은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은 일반적인 회사에 취업하기는 힘든 상황이고, 취업을 하더라도 갈 수 있는 곳이 굉장히 제한적이예요. 청소라든지 주차관리, 경비용역 그런 곳 밖에 없어요. 그렇게 취업을 알선해서 취업을 하면 이분들이 어느순간에 2개월에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6개월이 지나서 다시 돌아오기도 해요. 왜 그런가 여쭤보니 청소쪽이나 이런 곳이 대부분 비정규직인데 비정규직이 1년이 지나면 퇴직금도 발생하고, 연차도 발생하다 보니 어느순간에 내일부터 나오지마 이런 소리를 들으신다고 해요. 한 달전에 해고 통지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전날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이런 통보를 받고 다시 저희 실업극복으로 찾아오시는 거예요. 이분들을 위해서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구요.

사회적기업 인증은 저는 사회적기업을 도구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저희가 사업을 하는 목적이 있잖아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인증을 했어요.

Q. 우렁각시 매직케어를 운영하면서 좋았던점

저희가 한번은 일자리지원사업이 끊기고 재정이 조금 어려워진 상황이 있었는데, 혼자서 고민하는 것은 어렵겠다. 일하시는 분은 직원분들과 같이 전체 모여서 논의를 했어요. 그때 당시에 저희 관리사님들이 입주청소나 청소가 평일보다 주말에 많다보니까 평일 급여에 주말수당을 같이 지급을 했었는데 그분들이 추가 수당을 받지 않고 대체휴무를 진행하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겠나 스스로 그런 대안들을 마련해주시고 같이가고자 하는 의지들을 보여줬을 때 나만의 사업이 아니라 같이 영위하는 사업으로 만들었을 때 참 좋은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어요.

Q. 2017년 우렁각시 매직케어의 목표

2017년 계획은 돈을 많이 벌어야 된다는거죠. 가장 나쁜 대표는 회사의 문을 닫게 하는 대표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일하시는 직원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서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질 좋은 일자리를, 안정적인 일자리에 플러스 질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생각인데 지금은 최저임금 밖에 못드리고 있어요. 질 좋은 일자리가 아니죠. 그 분들이 어느순간에 해고를 당하는건 아니지만 그 분들이 최소한에 살아갈 수 있는 생활임금 정도는 지급을 해드려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지 못해요. 시장가격 단가가 원악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영업을 집중적으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하나 있구요. 저희가 1차, 2차 목표가 있어요. 1차 목표는 저희 직원분들에게 상여금 100% 드리는 거 1차 목표. 2차 목표는 생활임금 지급해드리는거 그런 목표를 세워서 하고 진행하고 있구요.

Q. 후배 사회적기업가들에게 하고 싶은말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과 경제활동을 같이 하는 기업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너무 힘든 사업이긴 해요. 그런데 제가 초기에 힘든 사업을 극복하고 올수 있었던 건 옆에 같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부천에서는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라고 있어요. 그때 1세대잖아요. 1세대 다 처음에 시작한 사회적기업가들이 6군데서 시작했는데 그분들하고 힘든 부분들은 같이 나누고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것은 내가 사회적목적만 추구하면 경제적으로 어렵고, 근데 그런 과정속에서 돈 벌어야대 돈만 너무 밝히면 사회적목적 자체을 잊어버리더라구요. 같이 했던 분들이 적절하게 견제해준거 같아요. 그래서 절대 사회적기업은 혼자할 수 없다. 나 혼자해야된다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주변에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라든가 사회적경제협의회가 있어요. 저희는 협의회가 사회적자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충분히 활용하시고 그 안에서 함께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